산업은행이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을 확정했다. 대상은 입사 5년차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현재의 연봉체계를 정부의 '성과중심문화 확산 방향'에 맞춰 확대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기본연봉 인상률을 차동하고 있는 직급을 1·2급에서 3·4급까지 확대한다. 4급이면 과장급이다. 과장은 빠르면 5년차에 달 수 있다.
차등폭도 평균 3%p(1~3급기준, 4급 차등 도입)로 결정됐다.
성과연봉이 총 연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4급은 20% 이상), 성과연봉의 최고-최저간 차등폭은 2배 이상, 전체연봉 차등폭도 30% 이상(비간부급 20% 이상)으로 책정됐다.
산은 관계자는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하여 회장이 직접 직원앞 호소했다"며 "이외에도 본·지점 설명회 등을 통해 직원 설득 노력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노조와 직원들의 상당수가 반대하는 데도 성과연봉제가 도입 강행한 만큼 이동걸 산은회장과 노조가 대립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