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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박태환(27)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사건에 대해 '중재 대상이 될수 없다'는 답변을 CAS에 보냈다.
체육회는 17일 오후 조영호 사무총장 주재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보낼 박태환 관련 공문서를 담을 내용을 놓고 회의를 벌였다. 이번 회의는 박태환이 지난달 말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과 관련해 CAS에 중재신청을 한 데 대한 답변서 발송 문제를 다뤘다.
체육회는 마라톤 회의 끝에 "박태환으로부터 해당 규정을 개정해달라는 공식적인 의견을 받은 바 없으며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참가에 대해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며 "따라서 박태환의 중재 신청서는 이와 관련한 최종적인 의사 결정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중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결론 내고 CAS에 공식 의견을 전달했다.
2014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박태환은 올해 3월 초로 자격 정지 징계가 끝났지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이에 박태환은 CAS에 중재를 요청했고, CAS는 지난주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공식 입장을 17일까지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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