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넥센에는 포수 박동원이 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넥센에는 포수 박동원이 있다

입력
2016.05.17 21:48
0 0
넥센 포수 박동원이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경기 6회말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뉴스1
넥센 포수 박동원이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경기 6회말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뉴스1

지난해까지 넥센에게 NC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지난 시즌 NC에게 3승13패로 철저히 당했고, 2014년에도 5승11패로 약했다. 이상할 만큼 NC만 만나면 경기가 풀리지 않아 고전했다.

넥센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전을 앞두고 걱정이 더 많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한 넥센은 자칫 NC에게 또 다시 일방적으로 밀릴 경우 긴 연패에 빠질 위험까지 안고 있었다.

하지만 넥센은 NC에게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를 탈출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포수 박동원(26)이었다. 넥센은 1-2로 끌려가던 6회 고종욱(27)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7번 타자로 나선 박동원이 2-2로 맞선 6회말 2사 1ㆍ2루에서 상대 선발 스튜어트(30)의 시속 138km짜리 높은 초구 커터를 받아 쳤다. 타구는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NC를 무너뜨리는 스리런 홈런이자 박동원의 시즌 8호포였다. 넥센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올린 박동원의 활약으로 자칫 하락세를 탈 수 있던 위기를 벗어났다.

박동원은 올 시즌 넥센의 공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이날까지 33타점을 올리면서 팀 내에서 최다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이 쳤다. 지난해까지 중심 타선을 맡았던 박병호(30ㆍ미네소타)와 유한준(35ㆍkt) 등이 떠나면서 넥센 타선은 크게 위축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박동원의 활약이 떠난 이들의 빈자리를 지워내고 있다. 염경엽(48) 넥센 감독은 “박동원은 몇 년간 경험을 쌓으면 4번 타자가 될 수 있는 재목이다”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했다. 이날 선발 신재영(27)에 이어 하영민(21), 김상수(28), 김세현(29) 등과 배터리를 이루며 9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아 NC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아직 경험이 일천한 넥센 투수들이 올 시즌 연이은 호투를 이어나가는 배경에도 박동원의 안정적인 리드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시즌 호투 비결을 물을 때마다 “포수 박동원 덕분”이라고 답하는 신재영은 이날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한편 NC는 선발 스튜어트가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뒤 흐름을 다시 가져 오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9안타가 터졌지만 3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승리를 가져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IA를 4-3으로 눌러 KIA의 연승 행진을 '5'에서 막았다. 수원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kt를 9-7로 이겼다. 두산 김재환(28)과 LG 히메네스(28)는 각각 12호포를 때려내며 홈런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에서는 SK가 롯데를 7-3으로 제압했다. 포항에서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삼성이 한화를 5-4로 꺾었다.

김주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