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놓고 다수당인 새누리당 내 후보군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있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리는 제288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의장,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6명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9명과 11명으로, 의장은 새누리당이 차지하는 게 확실한 상황이다.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인 이른바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하지만 원내 다수당인 새누리당 내 합의 또는 경선의 결과가 결선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현재 4선의 윤석우·신재원 의원과 3선의 송덕빈·유익환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들은 집행부를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리더십과 오랜 의정 경험 등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의장 선출과 함께 여야간 상임위원장 의석 배분도 관심이다. 더민주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반기에 새누리당은 더민주에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했지만, 더민주가 이를 거부하면서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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