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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류 콘텐츠 간접광고 전담조직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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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한류 콘텐츠 간접광고 전담조직 발족

입력
2016.05.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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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남자 주인공 유시진(송중기) 대위는 피곤할 때마다 영양제를 먹었다. 이 드라마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자 영양제 제조사는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열어 현지 판매에 들어갔고, 첫 공급 물량이 완판됐다. 한류 콘텐츠의 간접광고(PPL)가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에 기여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류 콘텐츠 속 간접광고 효과를 높여 제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리고 17일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이 조직은 국내 중소 소비재 기업이 한류 콘텐츠 간접광고 전략을 통한 해외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제작 예정인 드라마나 영화 등 간접광고 효과가 기대되는 한류 콘텐츠를 분기별로 선정하고, 콘텐츠 제작사와 소비재 기업을 연결시켜 간접광고가 실제 판매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한다.

산업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광고 비용의 약 50%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 간접광고 전용관을 만들어 현지 시청자가 관련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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