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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천 ‘골든 브리지’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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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천 ‘골든 브리지’ 완공

입력
2016.05.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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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브리지.
골든 브리지.

부산시는 동천 생태하천복원(수질개선)사업과 연계, 도심 속에서 쾌적한 하천환경을 접할 수 있는 친수시설 확보를 위해 지난해 4월 착공한 ‘동천 명품보행전용교량 건설공사’를 최근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천은 그간 문현금융단지 및 인근 시민들이 부산도시철도 1호선(범내골역)과 2호선(문전역)을 이용할 때 보행로가 단절되고, 수질개선사업으로 동천을 찾는 시민들이 동천을 횡단할 경우 우회 통행하는 불편이 발생했다. 또한 부산국제금융센터에 한국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연수원, 부산은행 등 10여개 금융기관 및 금융공기업이 입주함에 따라 유동인구 증가로 원활한 보행동선의 확보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범내골 교차로와 문현금융단지를 연결하는 동천의 현 위치에 동천으로 인해 단절된 보행동선을 연결, 시민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수질개선과 연계한 쾌적한 보행환경 제공으로 도심 속에서 맑은 하천을 접할 수 있는 명소화를 위해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명품보행전용교량 건설을 시행했다.

교량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진행돼 총 사업비 39억원을 들여 동천 내 문현금융단지 앞에서 부산상공회의소 간 길이 41.7m, 폭 6~12m의 주탑형사장교인 보행전용교량 건설공사가 최근 완공됐다.

교량명칭은 유관기관 및 부산시 홈페이지, SNS 등을 이용한 시민공모를 통해 모아진 명칭안 가운데 선호도 조사를 통해 부산의 금융단지와 연결되는 인도교의 위상과 가치를 담고, 부산의 금융부흥을 일으키자는 의미를 담는 ‘골든 브리지(Golden Bridge)’로 선정됐다.

한편 동천은 부산진성의 지대(地帶)인 자성대 동쪽을 흐른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옛 이름은 풍만강, 보만강이라 불렸으며, ‘풍만’은 단풍잎이 가득 찬 것을 뜻하고, ‘보만’은 보물이 가득한 것을 뜻하는 등 동천은 과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동천의 생태하천복원(수질개선)사업 및 환경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동천을 맑은 물이 흐르고 녹지가 어우러지는 생태하천으로 복원,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의 대표적 도심 속 자연하천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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