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초록ㆍ장성샛별’2종
장성군과 품종보호권 업무협약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 맞는 고품질 잔디 2개 품종을 개발, 장성군에 품종보호권 기술이전 계약 및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단국대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산림청의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난지형 한국잔디의 품종개발 및 실용화 연구’과제 수행에 나섰다. 국내 잔디 생산량의 41%를 차지하는 전남 장성군 삼서면 일대 잔디밭에서 고른 101개 유전자원을 통해 ‘장성초록’과 ‘장성샛별’이란 고품질 우수품종을 육성했다.
장성을 대표하는 녹색잔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장성초록’은 기존 잔디에 비해 성장이 바르고 가을철 휴면 진입속도가 늦어 녹색보유 정도가 10일 이상 오래 지속된다.
줄기가 붉은 색을 띠어 붉은잔디란 의미를 가진 ‘장성샛별’은 잎의 너비가 3.5㎜의 중ㆍ세엽형으로 생육속도가 빠르며 밀도가 높아 적자색을 띤 천연색 잔디다.
국내 잔디시장 규모는 연간 700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중 전남의 잔디 재배면적은 3,702㏊로 전국 4,377㏊의 84.5%를 차지한다. 1,000여 농가에서 연간 581억원의 소득을 창출, 자유무역협정(FTA)의 대체 효자작물이다.
특히 장성군은 잔디향토사업단을 구성해 2013년 10월부터 친환경 고품질 장성잔디 명품화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화식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신품종 잔디 기술이전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의 잔디산업을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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