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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국판 썬키스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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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한국판 썬키스트’ 만든다

입력
2016.05.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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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공동브랜드 추진

“2020년까지 10억弗 목표 달성”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농협의 5대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농협의 5대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농협이 세계시장을 겨냥해 농식품 수출용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2020년까지 수출 1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5대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5대 중점 추진계획은 ▦영농환경 조성 ▦산지유통 개선 ▦판매사업 집중 ▦소매역량 강화 ▦사업 및 운영체계 혁신 등이다.

우선 농협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농협 농식품 공동브랜드인 ‘NH K-farm’(가칭)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미국의 ‘썬키스트’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와 같은 공동브랜드가 수출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사례를 배워, 한국 농산물 고유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농협은 이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작년 기준 2억7,000만달러인 수출액을 2020년까지 1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한류 드라마에 간접광고(PPL) 마케팅을 시작하고, 알리바바 등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은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팔아주는 판매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급식 군납 식자재납품 대형마트 등에 판매를 늘려, 대외 농산물 판매액을 내년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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