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벨레스터/사진=삼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성이 올 시즌 외국인 선수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벨레스터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17일 "벨레스터는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벨레스터와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03에 그쳤다.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는 5이닝에 그친다. 부진을 거듭하던 그는 지난달 21일 오른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삼성의 한숨도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의 벨레스터에게 걸었던 기대를 생각하면 실망은 더 크다. 벨레스터는 2008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와 신시내티를 거친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통산 88경기에서 200⅔이닝 8승1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중일 삼성 감독은 "벨레스터가 자신의 볼을 던지지 못한다"며 한숨을 삼키곤 했다.
부상에도 큰 차도가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삼성은 벨레스터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차질 없이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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