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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일 전 대전도시철도 사장 ‘직원 부정 채용’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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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일 전 대전도시철도 사장 ‘직원 부정 채용’ 혐의 구속

입력
2016.05.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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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공사 신규 직원 면접 접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차준일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3월 조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도시철도공사 신규 직원 면접 접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차준일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지난 3월 조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직원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차준일(66) 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구속됐다.

이경훈 대전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차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전 사장은 대전도시철도 사장이던 지난 3월 신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 업무 담당자에게 특정 응시자들을 이름을 알려준 뒤 ‘관심을 가져보라’고 말해 사실상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 전 사장의 이런 언질을 받은 대전도철 인사 담당자들은 면접시험 평정표 점수를 조작해 특정 응시자 1명을 부정 합격시켰다는 게 감사를 한 대전시와 경찰의 설명이다.

대전시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차 사장 등 공사 직원 5명을 해임 등 중징계 처분하고,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수사에 착수해 차 전 사장 등 고발 대상자들은 물론, 수사 과정에서 언급된 인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차 전 사장은 지난 13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돼 있었지만 개인적 사유를 들며 연기해, 16일 대전지법에서 다시 진행됐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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