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내버스 노선에 있는 도심 인근 여행지와 먹거리를 개발, 홍보에 나선지 한달만에 시내버스 여행객이 증가하는 등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부터 시내버스에 ‘보리밥과 보문산 여행버스’등 6대 명산코스 9개 노선버스와 벚꽃,단풍 등 계절별 코스 11개 노선버스 외부에 알림 포스터를 부착하고 운행한 결과, 버스 1대 당 4월 이용승객이 전달보다 평균 1.6% 증가했다.
계룡산 동학사행 버스의 경우 대당 평균 승객수가 437명에서 513명으로 17.6%(76명)가 증가했으며, 계족산행 버스도 157명에서 180명으로 14.6%가 늘었다.
대전시는 같은 기간 전체 노선버스 승객수가 유가하락에 의한 승용차 이용 증가 등으로0.2% 감소한 상태에서 이 노선의 버스 승객이 증가한 것은 여행지 홍보가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노선과 연계한 여행코스와 먹을거리 등을 해당 노선버스에 부착, 운행하고 있다.
6대 명산코스는 ▦수제비와 수통골 여행(103, 104, 11) ▦한방백숙과 계족산 여행(311, 74) ▦전통냉면과 식장산 여행(611) ▦보리밥과 보문산 여행(802) ▦손두부와 장태산 여행(22) ▦호떡과 만인산 여행(501)이다.
계절별 여행코스는 ▦신탄진 해물칼국수와 벚꽃여행(703,705) ▦계룡산 산채비빔밥과 벚꽃여행(107) ▦침산동 송어회와 벚꽃여행(30,31,32) ▦대청호 민물매운탕과 단풍여행(72,73) ▦추동 대청호 카페와 억새여행(60,61) ▦대둔산 복수환우와 눈꽃여행(34) 등을 제시했다.
대전시 김정홍 버스정책과장은 “봄철 나들이 시민들의 시내버스 여행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최근 미세먼지 등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이 많은데 대중교통 이용이 대기를 깨끗하게 하는 일이니만큼 더 많은 시내버스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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