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핸디캡에서 벗어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비즈니스센터에 부산기업의 지사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노리는 6개 지역 강소기업을 선정, 18일 오전 11시 여의도 비즈니스 센터에서 ‘부산기업 수도권 지사’ 입주식을 개최하고, 이들 기업의 수도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부산시의 ‘부산기업 수도권 지사’ 운영은 우수제품 생산, 혁신기술 보유 등 경쟁력이 풍부함에도 수도권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주저하던 기업을 대상으로 사무실 공간, 사무 인프라 및 운영인력(부산상공회의소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들 기업은 서울사무소를 발판으로 국내ㆍ외 시장정보를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진출하고, 질적 성장과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부산에 본사를 둔 개인 및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부산상의,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의 추천절차를 거쳐 ‘수도권 지사’ 설치 희망기업을 공모했다.
시는 희망기업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마케팅경험, 마케팅능력, 네트워크, 시장전망, 판매계획, 수행실적 부문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해 심층적이고 공정한 심사평가를 거쳐 ▦용성해운항공(운수업) ▦동림(광고대행업) ▦친구(선박제조업) ▦이너스코리아(산업디자인업) ▦에너코(기계기구제조업) ▦아이엠커뮤니케이션(전문디자인업)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중소기업 6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6개 업체는 여의도비즈니스센터의 수도권 지사 서비스를 최대 1년간 무상 지원받게 된다.
수도권 1인 지사 입주기업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기업제품 홍보 및 판로를 위해 사무실을 내고 싶었으나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 등 제반 비용을 회사 여건상 감당하기 어려워 애를 먹고 있던 차에 부산시에서 맞춤형 지원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1인 지사 지원 서비스가 자금사정이 녹록하지 않은 유망 지역 중소기업에게 수도권의 다양한 최신 트렌드 정보입수 허브 및 유관기업의 유기적 네트워크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며 “나아가 부산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국내·외로 널리 알려 파워 브랜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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