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11곳 평균 15% 인하
사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1곳이 올해 2학기부터 등록금을 평균 15% 가량 인하한다. 등록금이 가장 높았던 성균관대는 약 328만원 낮추기로 해 전국 사립대 로스쿨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인하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 사립 로스쿨 10곳이 등록금의 15%를, 1곳이 11.6%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립대 10곳은 2020년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인하로 지난해 기준 등록금(2,189만2,000원ㆍ연간)이 가장 높았던 성균관대의 등록금은 1,860만8,000원으로 낮아졌다. 한양대는 2,013만6,000원에서 1,711만6,000원, 이화여대는 1,918만8,000원에서 1,631만원, 한국외대는 1,811만원에서 1,539만4,0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건국대는 1,500만원으로 등록금이 낮아졌다.
하지만 연세대(2,047만6,000원) 고려대(2,074만2,000원) 동아대(1,871만원) 원광대(1,600만원) 등 4곳은 등록금 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이 등록금 1,2위를 기록하게 됐다.
교육부는 또 등록금 인하와 관계없이 각 로스쿨의 장학금 지급률은 3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수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은 “지난해 기준 사립 로스쿨의 연평균 등록금은 1,920만원으로, 사립 법학과 연평균 등록금의 3.1배에 달하는 등 학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됐다”며 “각 학교의 학비 경감 노력은 내년 로스쿨 2주기 평가 때 주요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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