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자들은 무선데이터의 60% 정도를 동영상을 보는데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율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의 ‘3월 무선데이터 트래픽(통신량) 통계’에 따르면 1분기 무선데이터 사용량 중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57.6%로 가장 높았다. 미래부는 분기마다 일주일간 통신량을 측정해 상위 30개 사이트를 동영상, 멀티미디어, 웹 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켓 다운로드, 기타 등 6개 유형으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동영상에 이어 네이버ㆍ다음 등 웹 포털이 17.9%를 점유해 2위에 올랐다. SNS(13.8%), 음악 스트리밍ㆍ교육용 콘텐츠ㆍ게임 등 멀티미디어(6.0%), 마켓 다운로드(2.7%)가 그 뒤를 이었다.
동영상 사용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3년 4분기 45.1%에서 2014년 4분기 55.5%로 증가했다 2015년 1분기 48.9%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도입한 지난해 2분기 53.5%로 반등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한 번도 줄어들지 않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속도가 빠른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확대돼 어디서나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는데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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