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업체 CJ헬로비전이 16일부터 ‘공짜’로 중고 휴대폰을 대여해 주는 ‘0원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갤럭시클럽’, LG유플러스 ‘H클럽’, SK텔레콤 ‘프리미엄클럽’ 서비스는 새 스마트폰을 12~18개월 사용 후 반납하면 남은 기기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방식이다. 이 경우 고객은 매월 5,000원~7,700원의 기기 대여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0원 렌탈’은 중고폰 물량을 활용, 기기에 대한 고객 부담금이 없다. CJ헬로비전이 중고 휴대폰 수급을 전문으로 하는 유통업체 착한텔레콤에 비용을 지불한 뒤 확보한 기기를 고객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고객은 통신비만 내면 된다.
약정 기간이 없어 필요한 기간만큼만 쓰고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는 것도 ‘0원 렌탈’의 강점이다. 다만 대여 당시 상태 그대로 반납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휴대폰을 잃어버리거나 휴대폰이 파손되면 분실 배상금이나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0원 렌탈’이 가능한 기기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5’, ‘아이폰5’, ‘LG G3’ 등 4종이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2일 이내 개통된 기기를 배송 받을 수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중고지만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친 A급 기기들만 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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