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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어업정보통신국 신설 해주세요

입력
2016.05.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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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 어선 21%에 목포와 여수뿐

전남도, 정부에 80% 예산지원 요청

게티이미지뱅크 배
게티이미지뱅크 배

전남도가 어업인 안전 교육과 어선 안전 업무를 맡을 완도어업정보통신국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에 총 사업비 35억원 중 80%인 28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15일 도와 목포·여수어업정보통신국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조직인 어업정보통신국은 전국에 16개국이 있으며, 전남에는 목포와 여수에 있다.

전남 어민들은 완도는 전남 서·남해안의 중심부로, 어업인 안전교육과 어선 안정 업무 효율화를 위해 완도어업정보통신국이 꼭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 어업정보통신국 관제 어선은 총 1만2,000여대(VHF-DSC 설치 기준)에 달하며, 이 중 목포와 여수 어업정보통신국이 관제하는 어선은 2,584대다. 이는 전국 어선 21%를 목포와 여수 어업정보통신국이 관제하는 셈이다.

VHF-DSC(초단파대 무선전화 위치발신)는 초단파 무전전화인 통신기(VHF)에 위치발신기인 DSC 기능을 이용해 조난 등 유사시 선박의 위치가 자동으로 발신되는 시스템으로 신속한 구조 대처와 위치파악이 가능한 통신장비다.

전남도 관계자는“현재는 5톤 이상 어선에 한해 VHF-DSC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2∼3년 내에 2톤 이상 5톤 미만 어선도 VHF-DSC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업정보통신국의 업무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관제어선이 전국의 20%를 넘는 곳에 비해 통신국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 어업정보통신국은 인천·태안·군산·목포·여수·제주·삼천포·통영·부산·울산·포항·후포·동해·주문진·속초·울릉 등 16개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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