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시민 페스티벌, 사람’ 개최
오는 21일 제51회 광주시민의 날에 시장실과 시의회 본회의장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시청사 앞 광장과 야외공연장에는 시민들이 음악과 춤을 즐기며 쉴 수 있는 한마당 무대가 마련된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앞 광장에서 ‘2016 시민 페인스티벌, 사람’이라는 주제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열어가는 축제로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시민의 날 행사는 모두 17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우선 시장실이 개방된다. 시민들이 열린 공간에서 일일 시장이 되어 모형 결재서류에 서명하고 일일 시의원이 돼 시의회 본회장에서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며 안건을 통과시키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오전 11시 광주시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시장과 시의장의 관례적인 축하는 없애고 일일 시민시장 2명과 시민의장이 축사를 대신하고, 여성 시의원 5명이 축하노래를 합창할 예정이다. 이어 21개팀이 참가하는 시민콘서트에서는 대구소년소녀합창단이 특별공연한다.
이날 시청 앞 광장에서는 ▦시민카페&밥집 ▦시민갤러리 ▦시민책방 ▦시민가족캠프 ▦시민마켓 ▦시민벼룩시장 ▦시민음악실 ▦시민댄스파티 ▦시민라운드테이블 ▦청년상인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이에 앞서 광주시민의 날은 그 동안 직할시 승격 기념일인 11월 1일 개최해오다 지난 2010년 5ㆍ18당시 시민군이 계엄군을 물리치고 도청에 입성한 5월 21일로 변경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날과 5ㆍ18민주화운동 기념 주간이 겹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낮고 행사도 기념식 위주로 치러져 시민참여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 초 15명으로 구성된 전략팀 회의를 통해 17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민의 날을 기획연출한 김규랑 총감독은 “그 동안 광주시에서 시도해 보지 않았던 기획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시민의 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시민의 날에 주인공인 시민들이 보다 많이 참여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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