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0대 남성 살해동기 등 조사 중
지난달 제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가 자수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지난달 13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중국인 여성 A(23)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B(33)씨를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B씨는 숨진 A씨의 지인으로 용의자 선상에 오른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난 14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에 자수했다. B씨는 경찰에 자신이 A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제주시 모 은행에서 얼굴을 가리고 피해자의 직불카드로 현금 200만원을 찾은 인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숨진 A씨는 지난해 10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온 뒤 주점에서 일하다가 같은 해 12월 말 연락이 끊겼다. 이후 지난달 13일 서귀포시 안덕면 임야에서 가슴과 목에 예리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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