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수원 더비'에서 '형님' 수원 삼성이 먼저 웃었다.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맞선 후반 38분 염기훈의 프리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1만1,866명의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이날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전반 26분 산토스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처음 클래식 무대에 발을 디딘 수원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27분 김병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수원 삼성은 후반 38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수원 삼성은 시즌 2승(6무2패)째를 따낸 반면 수원FC는 3연패에 빠졌다.
FC서울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에 3-2로 이겨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1-2로 뒤진 후반 6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든 뒤 후반 26분 주세종이 역전 결승 골을 꽂아 넣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K리그 통산 16번째이자 역대 최연소(42세7개월) 100승(49무54패)을 달성했다. 통산 151번째 '동해안 더비'로 불린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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