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이라면 주로 현지인이 즐겨 찾는 전통시장과 지역식당에 초점을 맞춘다. ‘맛집’이라는 정감 어린 단어는 ‘맛있는 집’이라는 말뜻 외에 어느 정도 ‘값싸고 푸짐한 식당’이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유명 호텔과 리조트도 철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유혹하지만 스스로 ‘맛집’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이들 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과 6월 현충일 연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내놓은 조금은 ‘고급스러운 맛집’ 메뉴를 모았다.
▦곤지암리조트, 스프링 푸드 피스트(Spring Food Feast)
곤지암리조트는 6월말까지 봄 음식을 테마로 한 ‘스프링 푸드 피스트’를 진행한다. 한식 레스토랑 ‘담하’에서는 5가지 약재로 우려낸 물로 지은 밥에 씀바귀, 참취나물, 도라지 등 제철 나물을 곁들인 ‘약선 비빔밥’을 선보인다(부가세 포함 1만9,000원).
동굴 레스토랑 ‘라그로타’는 풍미 가득한 양갈비 스테이크(5만원)와 이탈리아산 프로슈토와 줄기콩으로 감칠맛을 낸 오일소스 스파게티(2만6,000원)를 내놓는다. 뷔페 식당 ‘미라시아’에서는 두릅 초밥과 죽순 그라탱이 미각을 자극한다(조식뷔페 1만8,000원, 디너 뷔페 48,000원). 카페테리아에서는 곤드레밥과 나물, 우렁 강된장으로 영양을 채운 곤드레 건강밥상을 출시했다(12,000원).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경주, 건강 가득 로컬푸드 밥상
한화리조트는 설악 쏘라노와 경주의 한식당 및 조식뷔페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로 조리한 로컬푸드 밥상을 선보인다. 설악 쏘라노 한식당은 강원도 식재료를 활용한 6종의 반상을 제공한다. ‘웰빙정식 바다내드림’(1만2,000원)은 설악 쏘라노 텃밭에서 기른 채소와 강원도 명물인 명태와 가자미 식해 등으로 차린다. ‘쏘라노의 아침’이라는 주제로 치아바타, 토마토 치즈 포카치아, 오징어 먹물빵 등 이탈리아 식 메뉴도 선보인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현지의 산채나물로 자연의 맛을 살린 ‘신라비빔밥 반상’(1만원)을 포함해 총 4종의 로컬푸드 메뉴를 준비했다. 잡곡밥과 장, 채식 위주의 곤드레밥과 다양한 나물로 신라인의 아침 밥상을 재현했다.
▦리츠칼튼 서울, 리츠 티(tea)저트 체리
리츠칼튼 서울은 14일부터 체리를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상큼한 체리, 고소한 크림과 치즈를 이용한 아몬드 티 케이크, 체리 밀크 푸딩, 크레이프, 케이크 등과 토스카나식 도넛인 봄볼로니, 프랑스식 에클레어 및 마카롱, 홍콩식 에그타르트 등 각국의 유명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단맛 강한 디저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독일 로네펠트 홍차 10종도 함께 선보인다. 직원들이 식전 티, 디저트와 어울리는 티, 소화를 돕는 티 등을 기호에 맞게 추천해 준다. 매주 토·일요일 ‘더 리츠 바’에서 1·2부 두 차례 진행하며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4만6,000원이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 태국 음식 프로모션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오미 마켓 그릴 레스토랑은 20일부터 31일까지 방콕에서 셰프를 초청해 ‘태국 음식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팟 타이 (Phad Thai), 얌탈레 (Yam Talay), 추치궁 (Choo Chee Goong), 카오니아우 마무앙 (Khao Niew Mamuang) 등 다양한 태국 정통 음식을 주중에는 단품 메뉴, 주말에는 뷔페로 즐길 수 있다.
23·30일은 태국 셰프에게 직접 요리를 배우는 ‘태국 요리 교실’도 진행한다. 해산물 샐러드인 ‘얌탈레’, 태국 수프 ‘통얌쿵’, 치킨 카레인 ‘갱 끼완가이’를 만든다. 요리 교실은 세금포함 1인당 7만7,000원이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랍스터 요리 프로모션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이달 31일까지 랍스터를 이용한 ‘로마르 에 따리베(L’homard est arrive)’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더 카페’에서는 주중 런치 뷔페 이용객에 테이블마다 캐나다산 랍스터를 구워 내놓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에서는 망고 살사를 곁들인 구운 랍스터와 게살 팀발(게살을 잘게 찢어 만든 무침), 아랍 과자 카다이프와 토마토로 만든 랍스터 샌드위치, 맥주와 잘 어울리는 랍스터 앤 칩스,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랍스터 라비올리, 구운 야채와 함께 내는 랍스터 구이 혹은 찜 등 9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가격은 2만5,000원~7만9,000원까지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럭셔리 빙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6일부터 8월말까지 눈과 입이 즐거운 다양한 빙수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유럽감성 ‘돔(Dom) 빙수’는 눈꽃 얼음 위에 레몬 껍질과 딸기 샐러드, 로즈베리 셔벗으로 만든다. 구름모양의 솜사탕, 식용 장미와 금박으로 장식한 샴페인 빙수로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2인 8만원.
올해 새로 선보이는 ‘펄(Pearl) 빙수’는 과일 샐러드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유자, 민트가 곁들여진다. 진주 초콜릿의 풍미를 더해 여성의 입맛을 겨냥했다. 가격은 2인 기준 3만2,000원
▦더 플라자 호텔, 2016 가든페스트
더 플라자 호텔은 도심 속 숨겨진 가든 소공 공원에서 다양한 음식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가든페스트 프로모션을 10월 7일까지 선보인다.
시원한 생맥주는 물론 벨기에·독일·프랑스 등 각국의 프리미엄 맥주를 즐길 수 있다. 10종류의 프리미엄 와인과, 더라운지 바텐더가 직접 만든 10종의 칵테일도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든 스테이크 샐러드 피자’, ‘스테이크 & 몽골리안 누들’, ‘가든 콥 샐러드’ 등 14종의 안주도 선보인다. 평일 오후 6시~11시까지 운영한다. 매일 오후 8시까지는 해피아워로 지정해, 5만5,000원(2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포함)에 안주 1종과 맥주 무제한 또는 와인 1병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골든 나이트’ 맥주 축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10월 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10시까지 워커힐 스트리트(구 피자힐 삼거리)에서 피자힐 비어페스트 ‘골든 나이트’를 진행한다. 잔잔한 라이브 음악과 함께 치즈 샐러드와 무제한 생맥주에 화덕 삼겹살, 닭 날개, 워커힐 수제 소시지 등으로 직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인 세트 7만원, 4인 세트 14만원이다. 주중(일~목)에는 피자힐 피자 세트로 운영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