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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캘린더] 면세점 시장, ‘새판짜기’ 돌입…오너일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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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주간 재계 캘린더] 면세점 시장, ‘새판짜기’ 돌입…오너일가 ‘맞짱’

입력
2016.05.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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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면세점 시장은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서울 광장동에 1992년 문을 연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은 24년 역사를 뒤로 하고 16일 폐점하는 반면 지난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새롭게 따낸 신세계와 두산은 18일부터 개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가세한다. 국내 면세점 사업의 절대강자로 통하는 롯데와 이미 영업에 들어간 HDC신라(호텔신라ㆍ현대산업개발 합작사) 및 한화 등 오너일가가 직접 나선 대기업들간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해운업계의 항로는 험난하다. 새롭게 결성된 국제 해운동맹 ‘더(THE) 얼라이언스’ 합류로 회생의 불씨를 살린 한진해운은 19일 첫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사채 채무 재조정을 추진할 계획이고 현대상선은 20일 용선료(배를 빌리는 비용) 인하에 대한 최종 결과를 채권단에 보고한다. 하지면 양 사가 처한 현 상황을 고려하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용선료 인하’와 ‘사채 채무 재조정’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시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의 연례개발자회의(I/O)에 쏠린다. 이 회의는 구글의 향후 사업 전략과 방향까지 제시된다는 점에서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 회의에선 최근 IT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상현실’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소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 시내 면세점 대전, 오너일가 맞대결 ‘총성’

서울 시내 면세점 경쟁은 사실상 오너들의 자존심 대결이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서울 시내 면세점 입성에 성공한 신세계 및 두산의 사업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조타수도 오너일가다. 신세계의 경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두산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두산 전무가 각 사의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면세점 시장은 1위 업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면세점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손잡고 최근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및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갤러리아면세점63 등의 진검 승부로 벌어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관계당국에서 현재 추진 중인 연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를 추가 선정키로 한 가운데 최근 오너일가로 사령탑에 복귀한 최신원 회장의 SK네트웍스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또한 출사표를 던진 상태여서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조짐이다.

한진해운ㆍ현대상선, 험난한 여정 속으로

한진해운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자를 대상으로 열릴 예정인 사채권자집회에서 조기상환 청구대금 지급일을 기존 5월23일에서 9월23일로 4개월 연장 방안과 희망자에 한해 사채원리금을 주식으로 교환하는 내용을 제시한다. 앞서 열렸던 현대상선의 첫 사채권자집회가 부결된 것처럼 한진해운의 사채권자집회도 순탄하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이미 올해 2월 조건부 자율협약 상태에 들어간 현대상선의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도 나온다. 아직까지 협상 이전 세웠던 현대상선의 내부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판 협상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이달 16일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매년 1분기가 해운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두 선사의 흑자 가능성은 낮다.

구글, 올해 연례개발자회의 화두는…가상현실

구글 연례개발자회의는 매년 전 세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IT 업계에선 구글이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기 등을 연결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 ‘안드로이드 VR’(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골판지로 만드는 저가형 VR 헤드셋 ‘카드보드’로 VR 기기 시장을 선점한 구글은 이번 안드로이드 VR 출시와 함께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거머쥐겠다는 심산이다. 또 음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검색하는 스마트 스피커 등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제품 공개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IT 전시회 ‘월드IT쇼’(WIS)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이번 WIS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기아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450여 기업들이 1,500여개 대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편 에너지 업계는 이번 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의 공청회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자원가격 급락으로 국내 자원개발 공기업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국회와 감사원 등에서 공기업의 구조적 문제점과 해외 자원개발 부실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대해 정부는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방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한국일보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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