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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과일노점상, 자전거 상습 절도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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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과일노점상, 자전거 상습 절도하다 덜미

입력
2016.05.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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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과일노점상이 훔친 자전거를 화물차에 싣는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
60대 과일노점상이 훔친 자전거를 화물차에 싣는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

60대 과일 노점상이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대전지역에서 화물차량을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자전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3월 21일 새벽 대전 서구 모 빌라에서 강모(47ㆍ여)씨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간 8대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과일노점상을 하는 이 씨는 절단기로 빌라 안쪽 등에 있는 자전거의 잠금 장치를 절단한 뒤 훔쳐 노점상에 이용하는 화물차를 이용해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자전거는 모두 MTB(산악용자전거)였다. 이 씨는 훔친 자전거 가운데 2대를 팔았고, 나머지는 주거지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 씨는 경찰에서 “화물차로 돌아다니며 과일 장사를 하는데 생활이 어려워 자전거를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회수한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주는 한편, 이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는 가급적 집 안에 보관하고, 도난을 당하면 경찰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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