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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가 밝힌 '9언더파 코스 레코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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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가 밝힌 '9언더파 코스 레코드' 비결

입력
2016.05.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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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데이/사진=데이 트위터

골프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희비가 엇갈렸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통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제이슨 데이(29ㆍ호주)가 코스 레코드 타이를 수립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사이 조던 스피스(23ㆍ미국)는 컷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세계랭킹 1위 데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첫날 무려 9타(63타)를 줄인 데이는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했다. 2위권을 형성한 저스틴 로즈(36ㆍ잉글랜드), 빌 하스(34ㆍ미국) 등을 2타 차로 앞섰다.

이날 데이는 1,2번홀 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뒤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경기 뒤 그는 첫날 선두로 치고 나간 두 가지 비결로 날씨와 그린 상태를 꼽았다.

데이는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린의 반응이 아주 괜찮은 그런 좋은 날이었다"며 "날씨가 더운 탓에 공이 대체로 멀리 나갔다. 페어웨이에서 짧은 거리 싸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린이 들러붙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핀을 향해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피스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를 5개 낚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9번홀(파5)에서 2타를 까먹은 게 뼈아팠다. 스피스는 "좋지 않은 스윙이 단 2차례밖에 없었지만 거리 조절과 퍼터의 스피드 조절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35)과 대니 리(26)가 나란히 공동 13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김시우(21ㆍCJ오쇼핑)는 4언더파 68타 공동 23위,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케빈 나(33)는 1오버파 73타 공동 102위로 컷 탈락 위기다.

안병훈(25ㆍCJ그룹)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는데 평소 보기 드문 장면을 두 차례나 연출해 눈길을 모았다. 먼저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야자수 나무에 걸려 내려오지 않은 것에 발목이 잡혔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옆 70㎝에 붙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인 이 홀은 대회마다 많은 선수들이 공을 물에 빠뜨리는 걸로 평소 악명이 높다. 이에 PGA 투어는 1라운드 출전 선수 가운데 티샷을 홀에 가장 가까이 붙인 선수가 안병훈이었다고 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PGA 투어가 주최하는 특급대회로 총상금 규모가 1,05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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