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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투자종목, 10개 중 7개 플러스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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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투자종목, 10개 중 7개 플러스 수익

입력
2016.05.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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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00억원어치 사모아…삼성전자는 팔았는데 되레 6%대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주요 연기금이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많이 사들인 10종목 가운데 7개가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3,6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총 2,0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포스코(POSCO)(2,008억원), KT(1,885억원), 삼성생명(1,193억원), 현대건설(1,147억원)이 차례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연기금은 그다음으로 LG디스플레이(1,126억원), 롯데케미칼(1,124억원), 현대제철(1,115억원), 한국항공우주(988억원), OCI(931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이 가운데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생명(-3.64%), 현대제철(-0.20%), 한국항공우주(-16.90%) 등 3종목뿐이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 가운데 OCI(47.33%), POSCO(26.13%), 현대건설(24.34%), 롯데케미칼(23.20%)은 20%를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한편 같은 기간에 연기금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연기금은 이 종목을 7,4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다음으로 LG생활건강(-1,980억원), 현대글로비스(-1,344억원), 고려아연(-1,296억원), LG화학(-1,160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연기금 순매도 상위 5종목 가운데는 고려아연(-3.64%)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영업이익 6조6,800억원으로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덕에 주가가 6.29% 올랐다.

LG생활건강(26.13%), 현대글로비스(12.21%), LG화학(24.34%)은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팔았지만 10%를 훌쩍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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