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도미니크 팀(15위ㆍ오스트리아)에게 0-2(6<2>-7 4-6)로 졌다.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에게 패한 뒤 무릎 부상으로 약 2개월간 휴식한 페더러는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다시 허리 통증 탓에 이달 초 마드리드 오픈에 불참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도 들지 못하면서 이달 말 열리는 프랑스오픈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 대회 8강은 조코비치-라파엘 나달(5위ㆍ스페인), 니시코리 게이(6위ㆍ일본)-팀, 후안 모나코(114위ㆍ아르헨티나)-루카 폴리(52위ㆍ프랑스), 앤디 머리(3위ㆍ영국)-다비드 고핀(13위ㆍ벨기에)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경기는 역시 조코비치와 나달의 준준결승이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25승23패로 앞서 있다. 2014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이 이긴 이후 조코비치가 6연승 중이다.
김기중 기자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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