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와 케냐 육상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ADA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회의를 열고 ‘도핑 위험지대’ 러시아와 케냐 육상에 대해 논의했고 “두 국가에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WADA는 “러시아 육상은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뒤에도 반도핑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 케냐 육상은 금지약물에서 벗어날 의지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와 케냐 육상은 올림픽 출전 금지 등의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WADA의 뜻대로 러시아와 케냐 육상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케냐 육상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는 6월 18일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AP통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육상 종목에서 메달 27개를 딴 육상 강국 러시아와 케냐가 2016년 리우에서는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할 것이다. 출전 자체가 금지될 테니”라며 IAAF가 WADA의 권고를 받아들일 가능성을 매우 크게 봤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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