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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 여야 원내대표 만나 ‘청와대 회동’ 의제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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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 여야 원내대표 만나 ‘청와대 회동’ 의제 조율

입력
2016.05.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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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떠난 우상호와는 통화만

현기환(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기환(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을 하루 앞둔 12일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를 만났다. 회동에 앞서 사전 점검 차 국회를 찾아와 필요한 사항을 묻는 등 자세를 한껏 낮춘 모습이지만, 20대 국회에서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 회동 전부터 엇박자를 일으켰다.

현 수석은 이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약 30분 동안 비공개 면담한 뒤 “의제조율이라기보다는 말씀 좀 미리 들어보고 저희가 준비할 게 있으면 준비한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정 원내대표가 출마하면서 ‘당의 자율성과 자생력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정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수석은 전날 광주로 떠나 1박2일 일정의 더민주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 중인 우 원내대표와는 5분가량 전화 통화만 했다. 이날 오후 현 수석과 별도 회동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모시던, 옛날 얘기를 주로 했으며 내일 대통령 회동에 대해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두 야당은 5ㆍ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해주고 기념곡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과 세월호 특별법 연장 등의 처리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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