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2일 경기도 연천 28사단을 방문해 “국민의당은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북한을 비판하며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데 따른 견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28사단장으로부터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튼튼한 안보가 있어야만 경제활동도 외교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가 총선 이후 군 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16명의 당선자들은 군 헬기를 타고 태풍전망대로 이동, 28사단 내 일반전초(GOP) 철책선을 둘러보며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8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곳으로, 2014년에는 윤 일병 집단구타 사망사건도 발생했다. 안 공동대표는 병사들과 점심 식사 도중에 “총선 때 투표는 했나”, “부대에서 공부할 시간은 주나” 등의 질문을 하며 군 생활의 어려움이 있는지를 각별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장병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고, 앞으로도 그런 것(병영문화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안보와 함께 하는 정당으로서 국회에서 군 무기 체계 선진화와 장병들의 복지 향상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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