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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인기…1분기 매출 49%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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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분석]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인기…1분기 매출 49% 성장

입력
2016.05.1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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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은 1,735억원, 영업이익은 131억원(영업이익률 7.5%)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49%, 72%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각각 17%, 32% 상회했다.

2015년 1분기 매출 성장률이 37%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 세전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89%, 108% 급증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 부문별로 국내 매출액이 1,240억원으로 전년대비 53% 급증했고, 영업이익이 113억원(영업이익률 9.1%)으로 77% 급증했다. 국내 부문에서 글로벌 브랜드향 수출액이 전년대비 100%, 순수 국내향 매출액도 40% 증가했다. 중국 매출액은 57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주 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본격적인 공장 가동이 2분기 이후로 지연되면서 영업 적자는 확대되었다. 미주 사업 부진에도 국내 사업 호조와 견고한 중국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일시 부진을 딛고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셈이다. 1분기 국내 부문의 50%대 성장의 지속가능성보다 연간 실적 상향에 주목한다. 2016, 201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13% 상향 조정한다.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2위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Made in Korea' 제품 수요가 급증, 글로벌 업체들의 오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 인기와 중국 온라인 시장 고성장과 함께 국내 중저가 브랜드 시장도 호조다. 브랜드 업체는 히트제품 유무에 따라 실적 부침이 크지만 동사는 특정 브랜드의 성패와 무관하게 시장 성장을 향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와 더불어 낮은 수준의 R&D와 생산 설비 열위를 감안 시 화장품 ODM 시장 성장이 더욱 가파를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2010~2015년 로컬 상위 7개사 합산 매출액은 연평균 25% 성장했으나 합산 점유율은 11%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높다. 이에 동사의 금년 말 생산 캐파는 10억개 이상으로 전년대비 41% 급증, 2017년 이후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위험요인도 있다.

미주 영업 손실이 1분기에도 30억원 이상을 기록, 올해 중 의미 있는 적자 축소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2분기부터 매출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2017년부터 영업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동사의 수익성 개선 여지가 높아 보인다. 경쟁사인 인터코스와 한국콜마의 영업이익률 15%, 11% 에 비해 현재 수익성은 낮으나 동사의 낮은 수익성은 공격적인 해외 사업과 고객 기반 확충 과정에 따른 비용이다. 캐파 증설이 정점을 지나고 검증된 상위 고객사 및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 추정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한다. 2018년까지 3년간 매출, 영업이익, EPS 성장률은 각각 29%, 45%, 55%로 업종 내 가장 높다. 국내외에서 한국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 수혜를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화와 발빠른 증설로 더욱 적극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보다 빠른 로컬 브랜드 시장 성장, 그리고 로컬 브랜드 성장보다 높은 화장품 ODM (제조자 개발 생산) 시장 성장을 예상한다. 미국은 추가 성장 동력이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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