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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굿모닝 FM' 굿바이하나

입력
2016.05.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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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가 3년 가까이 이끌어 온 '굿모닝 FM'의 하차를 검토 중이다. 한국스포츠경제 제공
전현무가 3년 가까이 이끌어 온 '굿모닝 FM'의 하차를 검토 중이다. 한국스포츠경제 제공

방송인 전현무가 3년 동안 진행해 온 MBC FM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굿모닝 FM)에서 하차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을 산 하루였다. 하차 이유가 전현무의 건강 문제로 알려져 팬들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했다.

12일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전현무는 매일 오전 7~9시 방송 중인 ‘굿모닝 FM’의 하차를 검토 중이다. 프로그램 청취율 증가의 일등공신인 전현무의 퇴장이 거론된다니 청취자들은 어리둥절할 만했다. 전현무는 2013년 9월부터 프로그램을 맡으며 남다른 순발력과 입담으로 애청자들을 늘려왔다. 최근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2016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굿모닝 FM’은 전체 라디오 프로그램 중 2위를 차지했고, 같은 시간대에서는 1위에 올랐다. 아나운서 출신이면서도 개그맨 못지 않은 예능감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결과였다.

좋은 일에는 나쁜 일이 따르기 마련인가. 전현무는 ‘굿모닝 FM’을 인기 프로그램의 지위에 올려놓았으나 지난 1월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며 대중들의 눈길을 잡기도 했다. 몸이 안 좋아 ‘굿모닝 FM’의 생방송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그의 지나친 업무량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전현무가 진행 중인 TV프로그램만 8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처럼 진행과는 무관하게 출연하는 방송도 있어 과로에 시달릴 만하다. 10개 가까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매일 이른 아침 생방송을 진행하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네티즌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짜 잘하긴 했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아쉽지만 나중에 또 오길 기대해야지. 지금은 여건상 힘든 거 같다”(jjom****), “진짜 어떤 때 들어보면 저러다 목 훅 가는 거 아닌지 걱정될 때가 많더라고요. 조금은 내려놓는 것도 길게 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topo****) 등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댓글란에 남겼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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