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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20대 총장에 전호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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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20대 총장에 전호환 교수

입력
2016.05.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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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출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한 부산대의 제20대 총장으로 전호환(58ㆍ사진)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고현철 부산대 국문과 교수 투신 사망사고로 지난해 8월 김기섭 총장이 사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9개월 만이다.

부산대는 12일 교육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전 교수를 신임 총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대에서 조선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된 후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 소장, 대외협력부총장을 거쳤다. 현재 부산대 조선해양플랜트 글로벌 핵심연구센터(GCRC) 소장을 맡고 있다.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전 신임 총장은 ‘70년 전통, 함께하는 도약’을 기치로 ‘학생의 미래, 교수의 긍지, 직원의 보람이 공존하는 국립대학’이라는 가치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대학 ▦사유하는 인재교육과 미래연구를 선도하는 교육ㆍ연구중심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구성원들의 민의가 반영된 대학 자율운영의 열망 실현을 핵심목표로 정했다.

전 신임 총장은 “총장 선출 및 임명과정에서 함께 노력하고 힘을 합쳐준 교수ㆍ학생ㆍ직원 등 전체 구성원과 20만 부산대 동문에 감사하다”며 “마침 70주년을 맞은 부산대가 시민과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신임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한편 부산대는 고현철 국문과 교수가 지난해 8월 중순 간선제 등에 항의하며 대학본관에서 투신해 숨지자 직선제 방식으로 총장선거를 치렀다. 부산대는 지난해 11월 직선투표를 벌여 전 신임 총장과 정윤식(61) 통계학과 교수를 총장 후보로 선출하고 교육부에 총장 임명을 요청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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