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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취약업종 기업 평가 서둘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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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취약업종 기업 평가 서둘러 달라”

입력
2016.05.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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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우리ㆍ하나ㆍ농협 등

기업여신 높은 은행장과 회동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우리ㆍKEB하나ㆍNH농협 등 3개 시중은행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시중은행 가운데 대기업과 취약업종 대출이 비교적 많은 곳인데, 진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주채무계열(금융기관 여신이 많은 대기업)을 비롯한 취약업종 기업 평가를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진 원장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경섭 NH농협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같이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발표된 올해 39개 주채무계열 가운데 가장 많은 13개 기업의 주채권은행이며, 하나은행은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주채권은행, 농협은행은 최근 조선ㆍ해운업 부실여신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밝힌 곳이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음주까지는 주채무계열 소속 계열사 평가까지 마쳐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조선ㆍ해운 등 5대 취약업종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평가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과 채권은행들은 현재 진행 중인 주채무계열 평가 작업을 거쳐 조만간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도 7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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