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이소라(22ㆍNH농협ㆍ253위)가 제9회 NH농협은행 세계테니스연맹(ITF) 여자챌린저 2연패에 도전한다.
NH농협은행 여자챌린저(총상금 2만5,000달러, 약 2,910만원)대회가 15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고양시 NH농협대학 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장에서 펼쳐졌던 이 대회는 올해는 장소를 NH농협대학교 테니스장으로 옮겼다.
국제 테니스대회가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되는 건 국내 처음이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 박용국 NH농협은행 감독은“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경기에만 몰두 할 수 있도록 대회장소를 변경했다”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NH 농협대학교 캠퍼스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자신들이 목표한 것을 이룩하기 바라며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불편한 점이 없도록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소라가 지난해에 이어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NH농협대 산업경영학과 2학년인 이소라는“지난 대회 이후 서브를 보강했다”면서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라 부담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와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라는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한 수위의 오자키 리사(일본)를 2-1로 꺾고 첫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단식 4관왕을 휩쓸었다. 올해도 지난 3월 여수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나래(인천시청ㆍ243위), 최지희(강원도청ㆍ378위), 한성희(KDB산업은행ㆍ510위)를 비롯해 국내 실업 최강 이예라(NH농협은행ㆍ525위)도 재활에 성공하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손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예라는 “재활훈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3주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팀의 홍현휘도 우승컵이 없는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다. NH농협은행의 신예 정영원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영원은 지난해 실업테니스연맹 회장기 여자단식에서 정상을 경험한 바 있다. 이들 외에도 2015년 ITF 서키트 대회에서 두 번의 타이틀을 차지했던 태국의 부암 카몬완(348위)과 일본의 신예 모사카 마리(473위), 영국의 크리스티에 프레야(361위), 오만의 알나바니 파트마(419위) 등 11개국 유망주들도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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