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ㆍ피츠버그)가 시즌 3호 홈런과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태에서도 홈런을 쳐 냈다. 비거리는 116m.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 끝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7일 복귀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333(15타수 5안타)로 끌어 올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에 그친 강정호는 1-1로 맞선 4회초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알프레도 사이먼의 91마일 패스트볼을 허리 부근에 맞았다.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이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 총 17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4-4로 맞선 9회에는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아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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