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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아이돌 솔로 봇물, 그룹 이미지 탈피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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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아이돌 솔로 봇물, 그룹 이미지 탈피에 사활

입력
2016.05.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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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잇따라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를 시작으로 인피니트의 남우현, 소녀시대의 티파니, 달샤벳의 수빈 등이 그렇다. 소녀시대를 탈퇴했던 제시카도 조만간 첫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모두 데뷔 5년이 넘는 시점에 생애 처음으로 도전하는 솔로 무대다. 티파니는 2007년 데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오랫동안 고정된 그룹 이미지를 탈피하며 신선한 바람, 변신에 초점을 맞췄다는 공통점도 있다. 정은지는 에이핑크의 발랄한 감성 대신 포크풍의 '하늘바라기'로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발매 한 달이 지나도록 각종 음원차트 5위 안에 꾸준히 올라있다.

남우현 역시 거친 남성미를 강조했던 인피니트 색깔을 말끔히 뺐다. 작은 호흡까지 신경 쓴 감성 발라드 곡 '끄덕끄덕'을 세상에 내놓았다. 남우현은 앨범 수록곡 절반을 자작곡으로 채웠는데 "보물 같고 자식 같은 앨범"이라고 뿌듯해 했다.

티파니는 감춰왔던 춤에 대한 욕망을 솔로 활동에서 풀고 있다. 소녀시대 군무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과감한 의상과 섹시 퍼포먼스 등 역동적인 무대를 준비했다. 타이틀곡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를 두고 "티파니스러운, 맞춤형 티파니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티파니와 1주일 간격을 두고 제시카가 팀 탈퇴 이후 처음으로 앨범을 발표하는 것도 주목거리다. 오는 17일 발매되는 미니앨범 '위드 러브, 제이'는 제시카가 전체 프로듀싱에 나섰다. 달샤벳 수빈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 한 싱글로 아이돌 솔로 대열에 합류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앞서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 JYJ의 김준수, 블락비의 지코 등이 성공 사례를 남겼다. 팀 인기는 그대로 흡수하면서 팀 이미지에 갇혀 추구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며 활동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에 솔로 출사표를 던진 아이돌 대부분이 동기부여를 갖게 된 부분이다. 다만 오랫동안 그룹으로 활동했던 멤버들이 데뷔 처음,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솔로로 몰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가요계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그룹 활동을 오래하다 보면 자신만의 갈증이 생긴다"며 "생명력 연장을 위해 연기나 MC로 전향하는 경우도 빈번한데 솔로 앨범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아이돌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매우 뜨거운 편"이라고 바라봤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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