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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전에도 방송…비상 방송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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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전에도 방송…비상 방송시스템 구축

입력
2016.05.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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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승무원이 기관사실에서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시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제공
한 승무원이 기관사실에서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시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제공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는 지하철 내에서 정전 등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안내방송이 나갈 수 있게 열차와 터널에 비상 안내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메트로는 열차에 기존 방송장치 외에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추가로 설치한다. 정전과 같은 비상 상황에도 무선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승객에게 안내 방송이 가능하고, 승무원이 객차를 이동하는 중에도 방송을 할 수 있다. 메트로는 현재 무정전 무선 방송장치를 전동차 1개 편성에 시범 운용 중이며 올해 말까지 1,326량에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4호선 지하 터널에 524개의 방송 스피커를 설치한다. 터널에 설치되는 스피커는 인근 역 역무실의 안내 방송이 송출되도록 연결된다. 객실에서 터널 쪽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전하게 승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터널 내 방송 스피커는 1월부터 2호선 사당역~방배역 구간에 설치해 시범 운용 중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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