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요로결석 레이저 치료는 어떤 것인가요?
답변 = 결석을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하면, 꽤 많은 환자분들께서는 몸 밖에서 레이저를 쏘면 결석이 깨지는 것으로 생각 하십니다.결석의 치료 중에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라고 불리는, 수술 없이 충격파를 피부를 통해 결석에 전달시키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쇄석 침대와 투시장비가 결합 된 장비 안에 환자가 누워, 영상투시장비로 결석을 투영하며 충격파의 초점을 맞추고 충격을 가하는 장비입니다. 레이저라면 떠오르는 공상과학 같은 이미지의 치료는 현실에서는 충격파쇄석술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결석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는 일은, 요관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결석이 투시장비에 잘 보이지 않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이 잘 깨지지 않는 경우에는, 긴 내시경을 요도를 통하여 방광을 거쳐 요관까지 삽입하여 결석을 제거합니다. 이 시술은 내시경을 통하여 결석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 상태에서 결석을 파쇄한 후 잘라진 조각을 빼내는 과정으로 시행됩니다. 이 과정 중 결석의 깨는 장비로 레이저를 사용합니다.
요관내시경을 사용한 결석제거술은 이미 예전부터 시행되어 오던 시술입니다. 대부분은 마취가 필요하여 수술로 알려져 있으나, 시술이라고 불리는 게 더 타당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쇄석술 보다도 주위 조직의 손상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저가 없던 예전에는 결석을 물리적으로 직접 때려 깨는 기구를 사용하였고, 요즘에도 효과적으로 사용 하는 장비 입니다. 비슷한 장비로 초음파를 이용한 장비도 있습니다. 레이저가 보급된 이후에는 이 과정을 레이저로 대신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이전 방법에 비해 결석이 잘 깨지고, 주위 조직에 손상을 덜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은 레이저 비용이 비싼 관계로 병원이나 환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단점입니다. 요로결석의 치료를 크게 나누면, 위에 설명 드린 대로 체외충격파쇄석술과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제거술로 나뉩니다. 레이저는 치료 중 사용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치료가 절대적으로 더 낫다는 생각보다는, 결석의 위치와 증상의 정도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각각의 경우마다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선택하시는 것을 권유 드립니다.
이영훈 원장은 일산연세비뇨기과에서 근무하는 비뇨기과 전문의로 비뇨기종양학회와 내비뇨기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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