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드리아노/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드리아노(29)가 혼자서 4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대구에 4-2로 이겼다. 서울은 대구에 먼저 두 골을 허용했지만, 아드리아노가 혼자 4골을 작렬시켜 대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서울은 최근 공식경기 3경기 연속 무승에서도 탈출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이날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FA컵 32강전에서 2-2로 비긴 후 벌인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성균관대는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투지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는 K3(4부 리그) 청주시티FC를 1-0으로 힘겹게 꺾고 16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클래식에서 최하위(4무5패)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올해 R리그(2군 리그)를 제외한 공식 매치에서 1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인천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 올랐다가 FC서울에 아쉽게 내준 우승컵을 향해 다시 한 걸음 전진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강원FC에 4-0 대승을 거뒀고 울산 현대는 대전 코레일에 2-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도 경주 한수원을 1-0으로 물리쳤으며 성남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용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영남대를 1-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반면 상주 상무는 홈에서 단국대에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 클래식 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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