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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지부진 천안 동남구청사 재개발 탄력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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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지부진 천안 동남구청사 재개발 탄력 받나

입력
2016.05.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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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동남구청사 부지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천안시 동남구청사 부지 도시재생사업 조감도

10여년간 터덕대던 충남 천안시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동남구청사 부지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업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전 날 경기도 성남시 LH 사옥에서 연 동남구청사 재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설명회에 100여명의 민간사업자가 참석했다.

참여한 건설사와 건축설계사들은 재개발 공모사업에 대한 계획과 향후 일정, 신청자격 등 공모지침에 관심을 보였다. 총 사업비 1,900억원 규모의 동남구청사 부지 도시재생사업은 천안시청사 이전 이후 급격히 쇠퇴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청사 부지 1만9,865㎡에 행정동과 어린이회관, 대학생을 위한 행복기숙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특수목적회사(REITs)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주택도시기금을 출자(50억원) 및 융자(411억원)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시가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공공시설을 인수·운영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간 다양한 시도에도 수 차례 실패했으나 이제 정부 지원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천안의 동서간 균형 발전과 갈수록 쇠락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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