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응용광물리학과가 중력파(Gravitational wave)의 존재를 밝혀낸 연구에 참여했던 학자를 초청해 특강을 마련한다.
중력파는 천체의 중력붕괴나 중성자성끼리의 쌍성 합체, 초신성 폭발과 같은 우주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공간의 일그러짐이 광속으로 파도처럼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쌍성펄서(binary pulsarㆍ1초에 1회 이상 회전하는 강한 빛과 약한 빛을 내는 중성자별인 펄서와 펄서 또는 보통별과 펄서로 이뤄진 쌍성계)의 공전주기는 매년 100만 분의 75초 가량 짧아지고 있는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1916년 “이는 중력파에 의해 에너지가 방출되기 때문”이라고 예측했다. 100년간 실체를 드러내지 않던 중력파는 지난 2월 미국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연구팀이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시간의 파동을 실험으로 검출하는데 성공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한림대가 마련한 중력파 첫 특강은 12일 오후 5시 산학협력관(307호)에서 부산대 물리학과 이창환 교수를 초청해 ‘인터스텔라 속에 담겨 있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주제로 열린다.
23일 오후 5시 열리는 두 번째 강의에서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오정근 박사가 중력파의 발견과정과 과학적 의미와 전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자리를 갖는다. 이 교수와 오 박사는 LIGO국제연구단에 참여했던 전문가로 중력파 논문의 공저자들이다. 이번 강연은 일반인들도 들을 수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