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중곤/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 원ㆍ우승상금 6,000만 원)이 12일부터 나흘간 대전 유성구 유성컨트리클럽(파72ㆍ6,796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많은 갤러리들을 모으며 화제를 모은 이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 KPGA 강자들의 불꽃샷 대결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8ㆍ캘러웨이)과 대회 초대 챔피언인 황중곤(24), 2015시즌 KPGA 대상 이태희(32ㆍOK저축은행),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최진호(32ㆍ현대제철)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KPGA 통산 4승에 5년 연속(2007~2011년) 장타왕을 수상한 김대현은 아이언샷의 정교함까지 갖추며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김대현은 "지난해 대회 우승자라는 심리적 부담감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좀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제1회 대회 정상에 오른 황중곤은 지난해에도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매일유업 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그는 올해에도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2015시즌 최고 선수에 등극했던 이태희는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시 그는 KPGA 대상 2연패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지금까지 KPGA 대상 2연패는 2002년과 2003년 최경주(46ㆍSK telecom)가 달성한 바 있다.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최진호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 4050 노장들의 선전도 주목
40~50대 백전노장들도 대거 출격한다.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KPGA 최고령 홀인원(51세7개월17일)을 기록한 신용진(52ㆍ히로아키골프)은 다시 한 번 투혼을 불사른다. KPGA 통산 5승에 빛나는 박도규(46), 지난해 50세4개월7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KPGA 코리안투어 퀄러파잉 토너먼트(QT)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박부원(51ㆍ링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고의 스윙을 자랑하는 모중경(45)의 샷에도 시선이 쏠린다. 모중경은 김경태의 샷을 지도해준 바 있다. 모중경은 지난해 김경태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상금왕에 오르는 데에도 기여한 셈이다. 모중경은 일체 음주를 하지 않으며 지독한 연습벌레다. 오랫동안 '스윙의 귀재'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편 KPGA 3승과 JGTO 4승에 빛나는 김형성(36ㆍ현대자동차), 지난해 바이네르오픈 우승으로 국내 첫 승을 신고한 박재범(34)도 매일유업오픈 출전자 명단에 들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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