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11일 자본 잠식된 회원제 골프장 수가 2015년 말 기준 72개소로, 조사 대상 159개사 중 45.3%에 이른다고 밝혔다. 자본잠식 골프장은 2014년 말 기준 82개소에서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는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잠식이란 누적적자가 많아져 잉여금은 물론 납입자본금마저 모두 잠식하면 결국 자본이 모두 바닥나게 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이 영남권 19개소, 충청권 11개소, 제주와 호남권이 각각 7개소, 강원권 6개소 순이다.
문체부, 부탄에 체육관 건립 및 종목별 지도자 파견
문화체육관광부가 부탄에 체육관을 건립한다. 문체부는 “부탄의 열악한 체육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스포츠 기반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종목별 지도자 파견과 체육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부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원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 7회 연속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업 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일 체육관 건립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탄올림픽위원회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 협약서를 바탕으로 27일 부탄 팀푸시의 사업부지 현장에서 착공식을 열고 2017년 10월 체육관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한다. 또 문체부는 복싱 감독을 이미 파견했고 농구 코치는 파견자를 선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키협회 2015~16시즌 최우수선수에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간판 김마그너스가 대한스키협회 2015~16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대한스키협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스키인의 날 행사를 열고 최우수선수에 김마그너스, 우수선수에 정유림(수리고)과 이민식(청명고)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동계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망주로 떠올랐다. 정유림은 역시 동계유스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6~17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된 6개 세부 종목 45명에 대한 국가대표 임명식이 함께 열렸다. 신동빈 대한스키협회장은 환영사에서 “돌아오는 시즌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전 마지막 시즌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왕기춘, 체급별 유도 81㎏급 패자전에서 탈락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도전한 왕기춘(양주시청)의 리우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왕기춘은 11일 강원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패자부활전 1차전에서 이희중(렛츠런파크)에게 밭다리걸기 절반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81㎏급 라이벌 이승수(국군체육부대)를 제치고 리우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던 왕기춘으로서는 사실상 올림픽에 나설 기회를 잃었다. 왕기춘은 1회전에서 이재형(포항시청)을 상대로 팔가로누워꺾기 한판승을 거두며 가볍게 출발했지만 2회전에서 만나 이문진(용인대)에게 한팔 업어치기로 한판패를 당했다. 왕기춘을 꺾은 이문진은 북한 유도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198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탈북한 이창수 씨의 아들이다. 이승수에게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진 이희중과 맞붙은 왕기춘은 밭다리걸기 절반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왕기춘의 리우 올림픽 출전 기회는 사실상 날아갔다.
FIFA, 2026년 월드컵 개최국 2020년 선정
2026년 월드컵 축구 개최국 선정이 2020년으로 3년 연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6월 부패 스캔들로 미뤄졌던 월드컵 개최국 선정 절차를 발표하고, 4년 후 2026년 월드컵 개최국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년 미뤄진 것이다. 2026년 개최지는 당초 내년 5월 회원국 투표로 선정될 예정이었다. FIFA는 월드컵을 개최하려는 나라는 인권과 환경보호 등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경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는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국가들이 거론된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대륙에서 2번 연속 월드컵을 개최할 수 없는 만큼 예를 들어 중국은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개최 희망 나라는 2018년까지 개최 의향서를 FIFA에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2020년 2월까지 평가를 거쳐 3개월 뒤 개최국이 최종 결정된다. FIFA는 이와 함께 오는 10월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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