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총장 공정자)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해마다 쌀과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11일 남서울대에 따르면 응급구조학과 2학년생 26명이 전 날 ‘생명의 별 선서식’을 갖고 교수들과 함께 모은 ‘사랑의 쌀’ 2,200kg을 충남 천안시 지역아동센터와 성환읍에 기탁했다. ‘생명의 별 선서식’은 응급구조학과를 졸업한 뒤 응급구조사로 활동하는 선배들이 2학년 학생들에게 사명감과 자부심을 심어 주려 생명의 배지를 달아주는 행사다.
사랑의 쌀 캠페인은 학과생과 교수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비롯돼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도 쌀 1,810kg를 성환읍에 기부했다. 학생들은 앞서 지난 9일 성환역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어 모은 헌혈증 500매를 천안시 서북구소방서에 기증했다.
남서울대는 매 학기 두 차례 ‘사랑의 헌혈 행사’에서 모은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
공정자 총장은 “학생과 교수들이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모습이 뿌듯하다”며 “기부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나가 나눔의 물결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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