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대학교를 졸업한 한용우(29)씨는 플랫폼 기술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KB굿잡취업박람회를 통해 구직의 기쁨을 맛봤다는 그는 "여느 취업박람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반신반의하며 참가했는데 서류 제출과 동시에 현장에서 인터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열정과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KB굿잡 취업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 11일 개막한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 구직자들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11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여는 이번 박람회에는 220여개의 우수기업이 참여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을 필요로 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자격증 사본 등을 가지고 오면 당일 현장면접이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양일간 선착순 300명(1일 150명)에게 면접지원금 1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이번 행사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벅스, ㈜한샘, ㈜다이소아성, ㈜동성모터스 등 220여개의 우량 중견·강소기업이 참가했다. 현장에서 1:1 채용면접을 진행하며 총 1,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2011년에 시작돼 이번 개최로 11회를 맞았다. 취업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과 단일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 개최를 통해 구직자들의 성공취업을 함께 한다.
취업교육(KB굿잡 취업아카데미·KB굿잡 합동 채용설명회)과 직업 체험, 진로 상담부터 실질 채용에 이르기까지 구직 전 과정을 지원한다.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금까지 총 6,3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중소기업에도 취업자에 대한 채용지원금도 지원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래의 직업을 체험하고 진로를 상담·설계하는 직업정보관 ▲취업스킬 및 정보를 제공하는 컨설팅관 ▲직업선호도 및 직무능력 적성검사 ▲취업 정보제공 세미나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식 사전행사로는 중소기업 성장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KB국민은행과 동반성장위원회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진행됐다. 양 기관은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 조성 확대 및 상생결제시스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각종 컨설팅 및 분쟁조정 지원, 법률자문 등 비금융 서비스를 양기관 추천 중소기업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오른쪽부터)이 박람회 현장에서 특성화고 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에서 KB굿잡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구직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구인-구직을 연결하는 대규모 취업박람회 행사들을 자주 열어 구직자들과 기업이 취업과 채용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가 청년구직자들에게는 희망취업을, 기업에게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첫 날부터 박람회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들어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북적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개막식이 시작하기도 전에 사전접수대에 줄을 지어 서있는 모습이 연출됐다"며 "고등학생부터 군인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컨설팅을 받는 등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의 연령대가 다양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열리는 첫 취업박람회 장소를 부산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구직활동이 서울 및 수도권에 몰려있어 지역 우수인재들의 취업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런 구직난과 지역에 있는 중견·강소기업들이 겪는 구인난을 함께 해결해주는 인재매칭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는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국방전직교육원,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고용정보원, 부산지방중소기업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그룹이 공동 주관하고,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한국무역협회, 코스닥협회, KB금융공익재단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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