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처리 됐던 단원고 희생학생들이(본보 5월10일자 11면) 전원 복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단원고 희생학생 학적 복원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열고 제적됐던 희생학생들의 학적 복원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학적 복원까지는 수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학교는 정원 외 방식 등으로 희생학생들을 관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적으로 학적을 정리한 것은 희생자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고 판단돼 학적 복원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사태로 유가족에게 마음의 상처를 끼쳐 깊은 사과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단원고는 2월 말 졸업과 입학 등에 따른 학적을 정리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 246명(실종자 4명 제외) 전원을 제적 처리했다. 그러자 이를 뒤늦게 안 희생자 유가족들은 학부모에 통보도 없이 제적처리 했다며 학적 원상 복구 및 책임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지난 10일부터 단원고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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