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이냐, 2연패 달성이냐, 2주 연속 우승이냐”
박성현(23ㆍ넵스)과 이정민(24ㆍBC카드), 김해림(27ㆍ롯데)이 13일 경기 용인시 수원CC 뉴코스(파72ㆍ6,46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1ㆍ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11일 발표한 1ㆍ2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보면 이들은 대회 첫날인 13일 오전 8시45분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2라운드는 14일 오후 12시10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박성현은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016시즌 첫 대회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과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연달아 휩쓸었다. 지난주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 출전해 공동 8위에 오른 박성현은 이번 주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와 시즌 4승을 노린다.
이정민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이 대회를 통해 2015시즌 첫 승을 거둔 이정민은 기세를 몰아 이후 한 달 만에 2승을 추가했다. 이정민은 올해 3월 중국 둥관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쇼트 퍼팅 난조에 빠졌던 이정민은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8위, 5위, 4위를 기록하며 순위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김해림은 지난주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프로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으니 앞으로 더 자주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또 올 시즌 1승씩 거둔 고진영(21ㆍ넵스), 장수연(22ㆍ롯데), 조정민(22ㆍ문영그룹) 도 한 조로 묶여 1ㆍ2라운드에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들은 13일 낮 12시 10분 1번홀에서 나란히 1라운드를 시작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이미림(26ㆍNH투자증권)도 소속사 주최 대회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들 외에도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예고한 김민선(21ㆍCJ오쇼핑)을 비롯해 지한솔(20ㆍ호반건설), 김보경(30ㆍ요진건설) 등도 샷 대결을 펼친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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