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중음악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대구음악창작소가 내달 대구 남구 중앙대로 45길 53에 문 연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143㎡ 규모의 이 창작소에는 녹음스튜디오와 공연장, 공연 및 녹음용 장비, 다목적실, 밴드연습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이에 따라 이곳은 지역 뮤지션들이 연습과 녹음, 공연까지 한 자리서 할 수 있는 원스톱 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녹음 스튜디오에는 국내 처음으로 모든 소프트웨어가 호환되는 녹음방식을 도입했고, 녹음에 최적화된 그랜드피아노를 설치, 지역 뮤지션들이 피아노 녹음을 위해 서울까지 가야했던 번거러움을 해결했다.
특히 이곳에는 실시간 공연실황 녹음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실황음반제작 등 다양한 프로덕션이 가능해 뮤지션들로부터 지방 최고 수준의 녹음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음악창작소 인프라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녹음시스템 안정화 테스트와 지역 뮤지션들이 직접 전 과정을 제작해 보는 베타테스트 등 시범운영을 거쳐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음악창작소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별 대중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한 지역기반형 사업으로, 대구시와 남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3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창작소에는 국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36억원이 투입됐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음악창작소는 공연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중심축인 공연문화벨트의 출발점으로 공연문화거리와 문화예술회관, CT플렉스파크를 잇는 전국 유일의 공연문화벨트가 될 것”이라며 “대중음악산업의 미개척 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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