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처음 … 35개 특구 활성화 위해

전남도는 11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효과를 높이고 특구 활성화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전남 지역특구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특구발전협의회는 전남도정책기획관을 회장으로 35개 특구가 속한 시ㆍ군의 실무부서 과장과 중소기업청, 광주전남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부처 예산사업 인센티브 정보 및 규제특례 활용사례 공유, 신규 규제특례 상시 발굴, 지역특화상품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일선 시ㆍ군이 중소기업청에 직접 신청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표시기준 완화, 폐교 사용 수의계약 허용, 건폐율 완화 등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민간자본 유치가 용이하다. 농림부의 ‘농촌 융복합산업지구’선정과 문체부의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 등 부처 예산사업에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전국 175개 특구 가운데 전남은 35개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 영광군 보리산업특구는 보리를 이용한 축산물 상품화 및 관광마케팅을 실시해 보리 재배 면적이 2012년 3,470㏊에서 2014년 3,797㏊로 늘었고 소득도 31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었다.
화순군 백신산업특구는 녹십자, 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밀집한 백신산업 의 요람으로 2012년 매출액이 2,827억원이었으나 2014년 4,477억원으로 58%가 증가하고 일자리도도 46명에서 178명으로 132명이 급증했다.
김명원 전남도 정책기획관은 “지역특구발전협의회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발족한 만큼 지역특구가 지역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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