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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주목한 현대의 문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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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주목한 현대의 문인화

입력
2016.05.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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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사물에 애정을 가지는 김용우 교수의 '그릇의 꿈'. 김용우 제공
일상적 사물에 애정을 가지는 김용우 교수의 '그릇의 꿈'. 김용우 제공

‘현대의 문인화’는 어떤 모습일까.

을지대에서 시각디자인과 서양미술사를 가르치고 있는 김용우 교수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자신의 대답을 펼쳐보인다.

김 교수의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풍경을 수채화로 표현한 뒤 그 곁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둔 방식을 썼다. 매일 보는 그릇, 길거리의 파라솔, 집 안의 화분 등이 그렇게 새로운 무언가로 재탄생했다. 일상에 영원성을 부여할 수 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김 교수는 늘 수채화 도구를 지니고 다닌다.

전혜정 미술평론가는 김 교수의 작품에 대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하는 방식은 문인화처럼 거침없고 자유롭지만, 소재와 글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지극히 현대적”이라고 평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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