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문인화’는 어떤 모습일까.
을지대에서 시각디자인과 서양미술사를 가르치고 있는 김용우 교수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자신의 대답을 펼쳐보인다.
김 교수의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풍경을 수채화로 표현한 뒤 그 곁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둔 방식을 썼다. 매일 보는 그릇, 길거리의 파라솔, 집 안의 화분 등이 그렇게 새로운 무언가로 재탄생했다. 일상에 영원성을 부여할 수 있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김 교수는 늘 수채화 도구를 지니고 다닌다.
전혜정 미술평론가는 김 교수의 작품에 대해 “이미지와 텍스트를 결합하는 방식은 문인화처럼 거침없고 자유롭지만, 소재와 글에서 느껴지는 감성은 지극히 현대적”이라고 평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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