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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중국동포 부부 살해 50대 용의자 긴급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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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중국동포 부부 살해 50대 용의자 긴급 체포

입력
2016.05.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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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중국동포 부부를 숨지게 한 50대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 용의자 A(52)씨를 경남 하동에서 긴급 체포해 인천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0일 오전 2시쯤 인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B(55)씨와 그의 아내 C(53·여)씨를 각각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안방 침대에서, C씨는 거실 바닥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숨진 부부의 지인들로부터 숨지기 전날 A씨가 이들 부부와 함께 집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A씨가 범행 후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뒤쫓던 경찰은 그가 하동군 신원리 지인의 집에 은신한 사실을 확인하고 하동경찰서와 공조, 이날 오전 6시쯤 신원리 야산 8부 능선 바위 위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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